농민단체 ‘6·15 준비위 농민본부’ 구성 논의

▶비닐 보내기 등 전개키로광복 60주년, 6·15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농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남북농업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민단체들은 오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인 6·15공동선언 5돌 기념행사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광복 60주년 기념 8·15 민족공동행사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한농연과 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지난 17일 전국농업기술자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농민본부’ 구성과 올해 추진할 남북농업교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단체들은 한농연, 전농, 가농 등 3개 농민단체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농민본부 준비위원회 실무기획단’을 구성했다. 또한 오는 2월부터 북녘 못자리용 비닐박막 보내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농민본부가 주축이 돼 각 농민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이날 모임을 주선한 정재돈 한국가톨릭농민회 회장은 “농민단체들이 중심이 돼 남북농업교류를 확대시키는 것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3월 말까지 못자리용 비닐을 보내는 것이 북한에는 큰 힘이 되는 만큼 비닐 보내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농민단체들은 2월 중으로 종교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북녘 비닐보내기 운동본부’를 발족키로 했다. 또한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발족식에 참석키로 한 만큼 박홍수 농림부 장관의 참여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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