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달 28일 김성훈 농림부 장관이 농·축·임·인삼협 중앙회 통합문제를 포함, 일선의 이종조합간 합병 등 총체적 개혁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한것과 관련, 차제에 협동조합을 농민의 협동조합으로 확실히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이날 김 장관은 “정부는 이번 협동조합개혁위원회 건의안을 토대로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에 의한’ ‘농업인의 협동조합’이 되도록 과감히개혁한다는 입장”이라며 “협동조합 스스로가 자체 구조개혁방안은 8월말까지, 중앙회 통합문제를 포함한 공동개혁안은 4개 협동조합이 함께 작성해9월말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이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황창주)는 지난달 28일 성명을발표, “최근 재벌개혁은 물론 은행합병에 이르기까지 온나라가 구조조정에몸부림치는데도 협동조합 개혁과정은 농업인의 피부에 크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농관련 협동조합도 대승적 관점에서 중앙회 통합을 포함한 모든개혁방안에 대해 열린 자세와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개혁에 임해야 한다”고촉구했다.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강춘성)도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중앙회 통합문제 등 농림부의 협동조합 개혁 추진방침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를 차질없이 진행시켜줄 것”을 당부하고 “중앙회간 업무나 기능의 중복문제,중앙회와 회원조합간의 중복사업, 협동조합간의 사업중복 등 개혁과제를 농민위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장관은 농·축·임·삼협 중앙회장을 농림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IMF를 맞아 정부와 공기업은 물론 기업, 은행 등 사회 모든 분야가 생존을 위한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협동조합은 손놓고 있다는 게 외부의 따가운 시각”이라며 강도 높은 개혁을 지시했다.이와 관련, 농림부 자문기구인 협동조합개혁위원회(위원장 황민영 안덕수)는 중앙회 조직개편안으로 △현행 독립사업부제 강화 △농축임삼협중앙회(지도감독) 설치 및 전국연합회 체제, 협동조합은행 설립 △현행 각 중앙회를 1개의 법인체로 통합하는 3개안을 건의했다.<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8월 3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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