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15대국회 하반기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구성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 것인가에서부터 진통과 뒤집기를 거듭하다17일 위원회 구성이 일단락됐었으나 21일 또다시 위원이 대폭 변동되는 등우여곡절을 거쳐 구성이 마무리됐다.21일 위원 변동은 국회 상임위 구성이 이해관계에 따라 배정됐다는 비난여론이 일자 김대중 대통령이 재배정을 지시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신성한국정을 다루어야 할 국회 상임위가 이해득실과 정치협상에 의해 좌우되고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반응이다.원래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의원들간에도 비인기 위원회로 꼽힌다. 재경위나 건교위와 같이 경쟁률이 높은 상임위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의원들이 배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위 2지망인 셈이다.더욱이 상임위원장 선출이 여야간 협상에 의해 당몫이 정해지는데다, 이번선출과정에서는 위원장 자리를 배정받은 집권당인 국민회의가 김종필 총리인준 과정에서 협조를 해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국민신당에 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것으로 구도가 잡혔던 것으로 드러나 농업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결국 국민회의가 방침을 변경, 국민신당에 산업자원위원장을 양보하고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그대로 맡기로 함으로써 그동안 상임위원장 후보로 계속 물망에 오르던 김영진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다.위원구성에 있어서도 여당이나 야당 모두 변동에 변동을 거듭했다.어쨌든 17일 1차로 위원회 구성이 완료됐고, 21일 다시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회의 측 위원이 대폭 물갈이되는 진통을 겪었다.국민회의의 경우 17일 결정됐던 의원중 김진배, 배종무, 윤철상, 이길재,최선영 의원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지만 김종배 抉 堞의원이 빠졌다. 대신임채정(서울 노원을)·김인곤(전남 함평·영광)·국창근(전남 담양·장성)의원이 새로 들어왔다. 반면 자민련의 경우 강종희 의원이 다른 위원회로자리를 옮겼다. 또 한나라당의 경우 조중연 의원 대신 이강두(경남 거창·합천)의원이 합류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부산, 거제, 속초, 제주 등 출신의원이 대거 들어와 해양수산 부문의 의정활동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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