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어촌진흥공사가 수행하는 사업가운데 곤지암 지하저장시설, 광양유리온실, 도비도 농어민교육단지 등 농업생산기반정비와는 직접적으로 연계성이 없는 사업은 농조, 농조연과의 3개기관 통합과정에서 관련기관·단체나민간에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곤지암 지하저장터미널의 경우 당초 목적이 농수축산물 가격안정과 물류첨단화가 목적이었으나 겨우 88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저장돼 있을 뿐인데도인력이 12명이나 근무하는 등 수익과는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특히 수입쇠고기를 저장하는 것은 농어민을 위한 정부투자기관의 설립취지에도 맞지 않고 농진공의 주 목적인 농업생산기반기반정비사업과도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관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또한 포항제철로부터 무상양도받아 생산연구와 농어민기술교육장으로 활용되는 첨단농업 광양사업소 유리온실도 농진공보다는 농촌진흥청이 기술개발이나 교육용으로 운영하거나 생산자단체나 농민 등 민간에게 이관해 소득을높이는데 이용돼야 한다는 여론이다.이와 함께 도비도 농어민교육복지단지의 경우 생산기반정비사업 기관인 농진공이 운영하는 것보다는 기능별로 지방농업교육기관, 민간, 생산자단체등이 운영을 담당하는 것이 목적이나 효율성면에서 적합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통합추진위에서 기능검토가 끝나는 9월말에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지하저장터미널이나 광양유리온실, 농지관리위원 등농어민교육 등은 향후 기능에 맞춰 이관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도비도교육복지단지는 총체적으로 환경농업지구로 추진되는 만큼 아직은 검토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9월 7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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