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축·임·삼협중앙회와 단위조합의 개혁,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조 및농조연합회의 통합 등 농업관련 기관단체의 개혁작업과 관련, 해당 기득권세력의 조직적 반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주로 해당 기관·단체의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이들 세력은 집단적으로 행동을 같이 하면서 정부 등 개혁 주체들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은 물론 정치권에 대한 압력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끈질기게 저항하고 있다.최근 농축임삼협중앙회의 통합논의와 관련, 일부 중앙회 임원간부들과 노동조합 일각에서는 정부의 중앙회 개혁방침이 마치 농어민들에게 해가되는것처럼 주장하는 한편으로 특정단체와의 대립구도로 몰고가 개혁작업에 흠집을 내고 있다.특히 일부 중앙회의 조합장들과 전무 등 간부들은 집단적으로 회합을 갖고개혁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한편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을 움직여 개혁을 피하려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정부 개혁방침을 수용하는 듯한 중앙회 일각에서도 흉내내기식으로 개혁에 협력하다가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가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으며, 특히 일부 담당 공무원들이 개혁에 냉소적인 입장이어서 보이지 않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또한 농진공과 농조, 농조연 3개기관 통폐합과 관련, 농조 조합장들과 농조·농조연노조는 정부, 정치권 등 관계요로에 계속적으로 진정 또는 항의방문을 하고 있으며, 계속적인 비난광고 등을 통해 개혁을 농진공 또는 농민단체와의 논쟁으로 몰고가고 있다.농조 일각에서는 조직적으로 홍보단까지 편성, 반대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10월경 대규모 반대시위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농민들은 “농업 관련기관·단체의 개혁은 수요자인 농민을 위해 조직의 효율성 향상과 대농민서비스 증대 차원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며 “일부 기득권층은 더 이상 개혁을 호도하고 방해하지 말아야 하며, 정부도 보다 과감한 개혁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9월 7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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