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이 확정되지도 않은 농가부채대책을 언론에 흘려 기정사실화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대세인 것처럼 주장하는 등 농업인을 기만하고 있다며 예산당국의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농연은 “농가부채대책은 농민단체와 농림부가 공동으로 구성한 농가부채대책위원회에서 산고의 진통을 겪고 있음에도 예산당국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사실상 결론이 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5백만 농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한농연은 “예산당국이 제시하는 정책자금 상환 2년 연기는 대통령의농가부채경감 공약을 공약(空約)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라고 규정하고,“농촌경제 붕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호금융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고, 또한 이자부담의 경감이라는 당초의 약속에 대해서도 일언반구언급이 없는 예산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권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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