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들어 우리 식문화에 있어 세계화 할 수 있는 명품개발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향후 월드컵 등 세계적인 행사가 잇달아 개최되는 것을 계기삼아 보다 더 세계화 할 수 있는 명품 개발을 추진중이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 <>- 신동화(전북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우리 주식을 국제화하는데 있어 명품개발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국내 식품개발은 주로 내국인 기호 위주의 연구에 국한되어 외국인들의 우리 식품에 대한 초기 수용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김치나 불고기 등은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리테니커 사전에 등록되는 등 나름의 성과도 보았다. 이러한 점을 밑거름으로 이제 우리는 세계인이 먹을수 있는 주식을 개발,국제화 하는데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왔다. 햄버거가 세계인의 주식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편의성이 가장 큰 영향을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비빔밥이나 김밥 등도 이에 못지 않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종합식품이면서도 건강식인 이들 식품에 대한 포장개선과 저장성및 안전성 등을 집중연구, 우리의 얼굴있는 제품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잡는방향으로 명품개발 사업이 적극 추진되었으면 한다. 이같은 연구는 일반 대기업에서도 매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만큼 우리주식의 세계화를 위한 관련업계의 붐 조성도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반 대 <>- 성창근(충남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식품의 개발역사를 보면 식품은 그 특성상 반도체나 전자제품과 같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상품개발은 역사상 매우 드물었다. 그와 같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여 이로부터 제품화를 하는 전자제품과는 달리 식품을 만드는 소재인 소위농산물(곡식, 야채, 과일 등)은 수백년 내지 수십년 동안 새로운 것이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간장 고추장 등 소위 전통식품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 와서도 식탁에서 볼 수 있거나 또는 기호품인 커피 음료 차 과자류 등 어느것 하나 완전히 새로운 상품은 없었다. 따라서 식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시장을 활성화하여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편은 무엇보다도 기존에 존재하지 않고 상당한 기간동안 개발될여지가 희박한 신상품을 창출하기 보다는 기존의 다양한 식품군들의 특성에따라 물성을 개선하거나 영양성을 높이거나 유통저장성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독특한 기능성을 창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한 연구개발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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