惻??젖소수소인 육우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정부의 지원아래 만들어진 육우전문판매점들이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특히 판매점의 대부분이 농가 운영형태라 경영부실은 이들의 피해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들어 IMF여파로 인한 소비부진에다 수입쇠고기, 한우고기 할인판매경쟁까지 가세, 당초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가지고 마케팅 공략에 나섰던 육우전문점들로서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경북중앙낙협 도지정 육우전문판매장의 경우 축협이라는 조직체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 현재 판매량이 일주일에 육우 2마리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와올 상반기 주당 3~4마리 판매실적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또 경북 영천낙우회 직영판매점은 하루에 10만원어치 매상 올리기도 벅찰 정도로소비자가 없어 판매장운영마저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그동안 가장 활발히육우판매를 실시했던 담양낙우회도 광주에 개인매장까지 계획하고 있었으나현재의 판매장조차 운영여부가 모호할 정도로 식당판매량까지 합쳐 판매량이 하루에 50만원도 안된다. 청주우유는 올 상반기에 이미 육우판매를 중단했다. 당초 자체자금으로 시작했으나 한우할인판매의 영향으로 육우를 찾는 소비자가 거의 사라졌다는게 직판장 직원의 전언이다. 이와관련 경북중앙낙협 한충균 대리는 “정부가 육우판매를 돕겠다며 지원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한우사업에만 홍보나 지원을 하고 있으니 육우판매사업을 그만두라는 얘기가 아니냐”며 육우유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36개 판매장을 지정, 총 27억원 상당의 지원을했고 내년까지 모두 50개소에 45억원정도 지원예정이었으나 현재 딜레마에빠진 상태다. 농림부 축산유통과 조욱현씨는 이에 대해 “농가 중심으로 이뤄진 육우전문판매점이 어려움을 겪자 농가들은 아예 한우판매로 허가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대책이 없다”면서 “그러나 축종에 관계없이 모두 어려운 때라는 걸 인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2개월정도 조사·분석한 다음 정부 대책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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