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수매한우고기 방출량을 대폭 축소한데다 가격마저 인상함에 따라 소값안정을 통한 양축가보호 방향으로 수매정책을 선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평균 5백kg기준 1백61만2천원선이던 한우 수소값이 지난 2일 1백95만9천원대로 21.5% 가량 급등하자 지난 3일부터 물가안정 차원에서축협과 한냉을 통해 하루 70~80톤 정도의 수매한우고기 방출을 재개했다. 그러나 정부는 한우수매와 함께 수매육 방출이 재개되면서 다시 소값이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매육 방출량을 70~80톤 수준에서 25~30톤 수준으로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염가 방출하던 공급가격도 12일부터 최고38%까지 인상하는 등 일반 시중가 수준으로 상향조정, 산지 한우농가들의원활한 출하와 소값하락 방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위별 방출가격은 3등급 기준으로 kg당 안심 1만1천4백50원, 등심 1만6백90원, 갈비 7천4백40원, 양지 8천6백30원으로 종전 가격(1만3백80원, 9천7백20원, 5천7백20원, 6천2백70원)보다 각각 10.3%, 10.0%, 30.1%, 37.6%씩인상됐다. 이기범 경기도 안성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이와 관련 “수매육방출량 축소와 가격인상은 어느정도 소값안정을 유도하는 등 농가에 다소나마 도움이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양축가 보호를 위해서는 수매한우고기의 군납확대 또는 육가공제품 원료육으로 사용하는 등의 일반 한우고기유통과 차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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