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어업협정에 대한 쟁점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요하게 이뤄진 반면 여당의원들은 성과도 있었지 않느냐 하는 일보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던것과 달리 여당 의원이면서도 강한 공세를 펼쳤던 이완구 자민련 의원이 단연 돋보였다. 이 의원은 해수부의 한·일어업협정에 대한 박규석 차관보의 븍별보고중“협상의 대전환시기였던 96년 5월부터 최근까지 협상 테이블에 한 번도 앉아 보지 못한 사람이 보고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 문제를 두고 대충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인 해수부의 명치에 일격을 가했다.또 증인으로 나온 윤병세 아태심의관에 대한 질의에서도 날카로움이 빛났다. 이 의원은 “독도의 12해리 주변을 공동관리수역에 포함시킨 것은 96년 6월부터 일본이 독도를 영유권 분쟁의 소지로 남겨 두려는 치밀한 고도의 술수를 모른 채 미끼만 덥석 문 꼴”이라고 질타하고 “국익과 주체성의 부족으로 협상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 연안 어패류에서 청산가리보다 2만5천배 이상 독성이 강한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실을 준비된 자료를 통해 밝힘과 동시에 정부의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요구했다. 또한 해수부가 어선 감척사업에 대해 4년간 6백57억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 일부 근해어업 어선세력은 오히려 증가한 사실을 지적, 정부의 감척사업에 대한 허구성을 명쾌하게 밝혀내는 실적을 거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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