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용사업의 건전성을 증명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권오을 한나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조합상호지원기금을 임의로 자기자본에 편입시키는 반면 상호금융특별회계는 누락시킴으로써 5.3%에 불과한 자기자본비율을 9.24%로 확대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한데서 비롯됐다. 권 의원은 조합상호지원기금은 어려움에 처한 회원조합을 지원할 목적으로회원조합이 모아 관리하는 기금으로 중앙회 입장에서는 부채의 성격이지 자본금의 범주에 포함될 수 없는 자산이라고 밝혔다. 또 상호금융특별회계의 경우 회원조합이 중앙회에 예치해 운용을 위탁한자금으로 역시 부채의 성격이며, 농협은 BIS비율 산정시에는 상호금융을 제외하다가 수신규모나 여신규모를 발표할 때는 포함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상호금융특별회계는 신협법에 따라 구분경리되며, 이익을 전액 조합에 환원하고 있어 이익의 유보가 없고,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특별회계내에서 부담하므로 BIS 산출시 제외하는게 타당하다”고 밝혔다.<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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