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의 초점은 공사의 수출실적 부진과 자회사인 한국물산(주)의 처리문제에 집중됐다. 이상배 의원은 “유통공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33억3천9백50만 달러인데비해 수입실적은 1백12억4천8백30만 달러로 수출실적의 3.4배에 달한다”며“수출지원 전담기관으로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유망품목 개발 등 수출확대에 주력하기보다 수입농산물 판매에 따른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길재 의원도 “산지가공공장의 가동률이 생산능력 기준으로 30%수준에불과한데도 공사는 평가위주의 사업으로 형식적 자료발간에만 그치고 있다”며 ‘종합적인 경영컨설팅’ 개념을 도입, 상시적인 지도와 지원 업무의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권오을 의원과 윤철상 의원은 “자회사인 한국물산(주)이 94년부터97년까지 1천4백34억원의 적자를 기록, 1백1억원의 자본금이 모두 잠식될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추궁하고 “한국물산의 문제는 단순히 파산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한국기업의 신뢰도 하락과 대일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확보 등 한국물산 파산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그 대책을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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