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공식을 가진 농수산물무역진흥센터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부지 5천7백여평에 지상 11층, 연건평 1만6천평 규모로 총 7백34억원을 투입, 2002년 4월에 완공된다. 사실 농수산분야는 전시회장 등 수출기반시설이 부족하여 수출농업육성에커다란 걸림돌이 되어왔다. 그나마 활용 가능한 상공분야 위주의 한국종합전시장(COEX)의 경우 전시수요의 폭발로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정부주관 농림수산행사도 최소한 3년전에 예약해야 겨우 전시공간을 확보할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박람회 중심의 국제교역이 세계적인 추세이나, 우리나라 박람회장 면적은 주요경쟁국의 1/3수준에 불과하고 농수산분야의 전시·박람회 및 특별행사 등은 야외 및 강당 등에서 전근대적인 형태로 개최돼 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시회, 국제회의, 해외정보 축적 및 전파 등이 가능한 수출시설을 확보하고 농어민, 수출업체 및바이어에게 수출지원 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농수산물무역진흥센터건립을 검토하게 됐던 것이다. 이에따라 농림부가 95년 8월 신규사업으로확정하면서 본격 추진돼 97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8년 7월 건축공사계약을 체결하여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무역진흥센터가 건립되면 WTO출범에 따른 농림수산업의 환경변화와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21세기 농수산물무역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종합기지로서 세계 주요국의 전시회장 중심의 무역활동 추세에 부응, 농정의 핵심과제인 수출농업 육성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수출지원 기능의 일원화로 수출관련 종합서비스 편의 제공으로우리 농업의 활력증진과 2004년 농산물 수출목표 50억달러 조기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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