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출신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생산자단체 대표 등 도내 주요인사 2백10명이 심각한 농가부채해결과 농업예산확보를 촉구하는 연대건의문 서명에 동참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회장 우관영)가 지난 10월초부터 농가부채해결과 농업예산확보를 위한 도내 주요인사의 연대서명 작업에 나선 결과 이한동, 이해구 의원을 비롯 6명의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생산자단체 대표 등 2백10명이 연대건의문에 서명했다. 경기도연합회는 13일 이 연대건의문을 3당 정책위원회와 농림부, 경기도청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다시 한번 정부와 정치권의 전향적인 자세와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농가부채해결 및 농업예산 확보를 위한 경기도 2백10명 연대 건의문’은정부의 농정실패와 농업경시로 인해 농민들은 28조8천억원에 이르는 농가부채로 파산직전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정부는 농업예산 삭감, 농특세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를비판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부채탕감,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등에는 수십조원의 돈을 지원하면서도 농가부채해결에는 돈이 없다는 정부의 태도는 형평성에도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의문은 농가부채대책과 관련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5%로 인하 △농가상호금융 부채를 연리 5% 자금으로 대체 △협동조합의 상호금융 금리 추가인하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을 통한 농업투자재원 확보를 요구했다. 또 농가소득의 안정과 농업지속발전을 위해 △제2의 농업투자계획의 조속한 수립 △농어촌특별세의 유지 존속 △환경농업지역과 쌀농가에 대한 직접지불제의 전면실시 등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소득보전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요구했다.<김영하·황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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