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쌀 재고량이 74~75곡물년도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이에 따라 중단립종살 국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3.9%나 상승하는 등 불안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농림부가 발표한 세계곡물 수급전망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중단립종쌀 생산감소와 세계 전체쌀의 생산감소, 이에 따른 재고율 감소 등으로국제쌀가격이 지난 8월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14일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산 중립종 쌀가격은 톤당 4백79.5달러로97년 4백20.9달러에 비해 13.9%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수준은 9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98-99곡물년도 쌀재고율도 11.4%로 74-75곡물년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이와 관련 농림부는 중국의 홍수 및 일본의 생산조정·홍수피해 등으로 쌀생산량이 전년대비 7백만톤, 1.8% 감소한 3억7천7백만톤에 그치는 반면 쌀소비량은 3억8천5백만톤으로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중단립종 쌀가격의 상승은 세계3위 쌀수출국인 미국의 중단립종 쌀생산이 전년 대비 30만톤 16.0%나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중립종쌀은 엷은 국제시장의 과점구조 형태여서 가격의 비탄력성으로 인해 시장교란시 다른 곡물보다 가격변동진폭이 매우 크고 불안정한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쌀의 자급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쌀과 비슷한 중단립종 쌀생산은 전체쌀생산량의 8.9%인 3천3백만톤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량은 생산량의 4.5-6.0%에 불과한 실정이며, 더욱이 미국이 중단립종 쌀수출량의 25-33%를 차지하고 있다.<권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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