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농업교류협력과 통일대비 농업정책방안에 대한 자문기구인 농림부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김동태 농림부 차관, 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는 14일 제2차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의 떨어진 농업생산력을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비료, 농약, 종자 등 영농자재지원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농업기술 및 농업연구협력, 비료·농약·종자 등 농자재지원, 농산물계약재배방안, 농업기반시설복구 등 주요 과제별 문제점과 추진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이 교환됐다. 위원들은 특히 남북농업협력과 관련, 너무 성급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과, 북한의 창구는 하나로 통일돼 있는반면 교류협력에 나서는 남한측 주체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김성훈 장관은 “지난 4일 대통령이 천명한 바 있는 대북농업개발지원방침과 상호주의의 탄력적 적용원칙 등에 따라 북한의 농업생산 증대를 위한 영농자재지원 등 남북농업교류협력 추진이 가속화될것”이라고 말하고 관련 부서 및 기관에 대해 분야별로 면밀한 사전검토를 당부했다. 한편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최근 영문일간지 코리아헤럴드와의 회견에서 “북한당국이 공식적으로 요청해 오면 국민정서를 고려해 비료를 50만톤 정도까지 수개월에 걸쳐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사홍 기자 kwonsh @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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