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농업정보화를 활용하는 신지식농업인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 지난 23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 배문열씨(39) 농가에서 농업·농촌정보화를 주제로 개최된 이동장관실에서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21세기는신지식기반사회로 정보화야말로 그동안 소외되고 괄시받던 우리 농업과 농촌이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인터넷을 통해 홍화씨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배문열씨 같은 신지식농업인이 21세기 우리농업과 농촌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동장관실에서는 배문열씨의 인터넷 활용 시연에 이어 농림수산정보통신(AFFIS)의 은자골동호회(회장 박동일), 사과사랑동호회(회장 박용),농민동호회(회장 박재일) 등 통신통호회 관계자들의 사례소개 및 건의와 이에 대한 장관의 답변이 이루어졌다. 이날 김 장관은 농업정보화 촉진을 위해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지식농업인을 지정, 정책자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밝혔다. 특히 김 장관은 접속이 자주 끊기는 열악한 농어촌 정보통신환경 개선을위해 정보통신부장관과 협의, 3년간 3조원을 투자하여 읍·면지역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지난 22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10%인 정보화교육 여성농업인 비중을 2004년까지 30%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2002년까지로 앞당기고, 교육방식을 개선 기초교육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구체적인 응용교육은 중앙정부가 담당하는 역할분담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보화정책 담당자들의 정보화의식이 중요하다는 농림수산정보통신망 동호회 관계자들의 지적에 따라 시·군, 시·도와 농림부 산하기관·단체, 협동조합 등의 정보화담당자들의 정보화수준과 서비스를 평가하기로 했다. 또 금년내에 농림부장관배 온라인 바둑대회, 장기대회를 개최,정보화 마인드를 확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농업인들의 정보통신료를 절감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정보통신부장관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권사홍 기자 kwonsh@agrinet.co.kr>▲박동일(은자골동호회 회장)=정보화 촉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 농업인들은 AFFIS가 뭔지도 잘 모른다. 대농의 경우 집을 비우고교육가기 어려운데, 현장에서 교육을 실시했으면 좋겠다. 또 AFFIS에 도시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오도록 볼거리나 농촌문화정보 등을 다양하게 실어야한다. 또 농업인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지원해주기 바란다.▲박용(사과사랑동호회 회장)=통신이용시 정보이용료, 통신료를 감면해주기바란다.▲박재일(농민동호회 회장)=AFFIS를 통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줬으면 한다. 일선기관의 정보화 담당자가 너무 의식이부족하다. 정보화담당자부터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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