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5일 올해 농산물 수출목표를 지난해 수출실적보다 15.3% 증가한 20억 달러로 정하고 각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설문동 한국농원(대표 이병찬,파프리카 재배)에서 이동장관실과 99년도 농산물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이같은 목표를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림부는 20억 달러의 수출목표 가운데 돼지고기, 채소, 화훼 등 농가소득과 연결되는 신선농산물은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7억7천만달러로 설정했다. 농림부는 올해 수출확대를 위한 중점 추진대책으로 지난해 88개 이던 수출단지를 올해 1백개소로 늘리고, 규격돈 출하농가에는 축산경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수출업체에는 3천5백억원의 수출관련 저리자금을 확대지원하고수출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대해서는 담보완화 및 신용대출 등 인센티브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원가 절감, 신선도 유지 등을 위한 농산물 수출물류 개선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일본, 북미, 중국 및 동남아 등 주요시장 권역별로 주요 수출농산물을 중심으로 박람회 및 특판전 확대 등 수출시장 특성을 살린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관주재 수출대책회의를 수출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품목별전문가로 구성된 수출이동 컨설팅의 지속적인 실시 등 현장중심의 수출애로해소를 위해 총력지원체제를 확립키로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서기호 국립식물검역소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뒤 2001년부터는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이 완전 개방되는 만큼 외래병해충 유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검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외래병해충 유입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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