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연구 개발, 실용화 단계까지 접어든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 작물을 보급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0년부터 벼, 배추, 양배추, 담배, 고추, 토마토, 오이,들깨 등 8개 작물 19종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변형 신품종을 개발, 실용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5월경에 각계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GMO (유전자변환농작물)안전관리위원회’에서 제초제 저항성 벼, 역병저항성 고추, 혈압상승억제 및 바이러스 저항성 토마토 등 4종에 대해 온실 및 포장시험에서의 안전성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 작물에 대한 상품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향후 전국적인 시험재배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안전성에 문제가없는 것으로 판정나면 품종등록과 검정절차를 거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일반 농가들에게도 이들 작물을 보급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정태영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생물자원부장은 “유전자변형 기술은21세기 식량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으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농산물의생산성 향상, 병해충 저항성 등 여러 가지로 유용하다”며 “현재 농진청은유전자변형 기술 개발은 물론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위해성 평가연구를 통한안전성 연구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농진청의 유전자변형 농산물 개발은 △제초제 및 도열병, 세균병에 강한 벼 △해충저항성 배추 △세균병 방제 양배추 △환경스트레스내성및 바이러스 저항성 담배 △제초제 및 역병, 바이러스 저항성 고추 △혈압상승 억제단백질 토마토 △바이러스 내성 및 형광발현 오이 △고품질 약리성을 띤 들깨 등 8작물에서 19종에서 이뤄지고 있다.<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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