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참 석 자>김세영 아람양돈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유재덕 충남 아산시 도고면 화천리강재호 충남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 2구김 일 충남 아산시 온천동김환능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산리이춘근 충남 아산시 선정면 죽산리▲환율 폭등에 따른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환율이빨리 안정돼야만 축산업계가 생존할 수 있다. 환율인상이 장기화 될 경우수입곡물 관세조치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사료값 인상과 돈가폭락으로 돼지의 투방매가 실시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최근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모돈까지 출하돼 도매시장의 평균 경매가를 낮추고 있다. 이로인해 서울 3개 도매시장 평균경락가에 의해 가격을적용받고 있는 수출돈 생산농가의 피해가 크다. 지금은 돼지 한마리당 1만원을 손해보고 있어 1천마리 사육시 한달에 1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사료값이 38% 정도 인상됐는데 환율인상전 이미 구매한 사료원료이기 때문에 조기인상으로 볼 수 있다. 사료값이 또 인상된다고 하는데 이경우 폐업농가가 다발할 우려가 있다. 또 농가들이 정보가 없어 문제다. 막연한 감을 가지고 3월이후 돼지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현재 투방매를 안하고있지만 그때 가서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지금은 돼지를 출하하면 출하한 마리수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 두당 14만원이니 4~5만원 정도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양돈단지가 금년부터 정책자금에 대한 원금 상환에 들어가는데 걱정이다. 상환기간을 유예해줬으면 좋겠다.▲3월이후 돈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돈가가 오르더라도 실속이없다. 사료비가 생산비의 70~ 75%로 가정할 경우 1백kg 생산시 생산비는 22만6천1원 정도로 지육가 3천2백99원에 해당된다.▲모 컨설턴트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1두당 1만원의 이익을 남기려면 전업농의 경우 연중 평균 지육단가가 최소한 kg당 2천7백70원은 돼야하고 기업농의 경우 3천20원이 형성돼야 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환율이 1천3백50원에서 안정될 경우 평균 지육단가는 2천6백원 정도로 결국 농가들은 적자다.결국 수출을 해야한다. 환율을 1천5백원으로 잡았을때 돈육가공 생산비가40% 인상했다 하더라도 차이가 안심 1백11%, 등심 70%, 후지가 41% 더 유리하다.▲산지돼지값이 떨어졌는데도 소비자가는 그대로다. 오히려 판매물량이 적어졌다는 이유로 마진을 높여야 한다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일반 유통업자들의 이같은 관행을 깨고 가격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생산자가 유통에 참여해야 한다.▲현재 아람양돈영농조합법인도 유통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상업적 개념이 부족해 직접 도축까지 하지는 못하고 위탁도축해 소비자에게 좋은 고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현재 수출해도 대만이 받던 가격의 7~80%밖에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따라서 수출실적이 우수한 농가나 단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료구매자금 등을 지원해 고부가가치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실시될수 있도록 해야한다.▲지금 농가들은 사료구매자금을 만들기 위한 은행대출로 땅이나 집은 물론 동생, 처가 등의 재산까지 담보로 넣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양돈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농가는 물론 친척들의 재산까지 날아갈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은 90일 여신으로 사료를 구매했는데 현금을 요구해 13.5%인 농협일반대출을 받았다.▲현정부는 소비자 물가 책정시 축산물을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몰지 않았으면 한다. 더불어 최근 부가가치세영세율 폐지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경우 사료가격이 16~17% 인상된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농업관련 예산을 깎아서는 안된다. 또 농가부채에 대한 문제도 상환기간을 연장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채도 갚을 수 있게 해야 한다.▲다음 정부에 기대가 크다. 농업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인정해야지 경제논리나 사회의 흐름에 따라 농업정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경제가 안정돼야 모든 것이 안정된다. 지금은 경제전쟁이지만 앞으로는식량전쟁이 온다. 이때를 대비해 쌀과 함께 축산물의 자급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농지를 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논뒷그루사료작물을심고 이것을 제도화 해야 한다. 그것이 달러를 버는 길이다.▲다음정부에서는 인사에 신중을 기해 농림부 장관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했으면 한다. 그래야만 소신있는 농업정책을 펼수 있다.발행일 : 98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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