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범농업인21세기농업개혁위원회는 13일 재정경제원과 비상경제대책위원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잇따라 항의방문하고 농업부문 예산삭감과 각종조세감면 폐지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사진은 재경원 항의방문 모습.정권인수와 농정개혁을 추진하는 주도세력으로서 범농업인21세기농업개혁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최근 정권인수위원회가 ‘월권’하고 있다는 여론의 포화를 맞으며, 핵심에서 한발 물러서는 인상이 짙어지자 농업분야의 개혁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진행시킬 조직으로 농개위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9일 열린 농개위 사무실 개소식에는 농림부를 비롯한 농관련 기관과 단체는물론이고, 엄삼탁 국민회의 부총재, 김홍일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대거 화환을 보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또한 그동안 인수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정권인수과정에 집권여당이 된새정치국민회의 측에서 적극적으로 관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농민단체로 구성된 농개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 예상된다.특히 농개위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농민단체협의회, 농협중앙회 등 중심적 농민단체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데다 대학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단순한 압력조직의 수준을 넘어 개혁과제와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측면이다.이와 관련 농개위는 다음주중 새정부 농정개혁과제와 방향에 대한 건의문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개위는 건의안을 마련, 15일 자문위원 검토를 거치고, 18일 공동대표단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 다음주중 김당선자측에 정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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