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조만간 정부조직개편심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새정부를 이끌어갈 각 부처 장관을 임명할 방침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각 부처장관 인선기준은 가신그룹 배제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인선의 큰 방향은 과거경력과 출신지역을 불문하고 능력있고 개혁지향적이면서 자신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물의 발탁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새정부를 이끌어갈 각 부처장관에 누가 인선될 것인가에 대한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정권교체를이룩한 김대중 당선자가 농림부장관에 과연 누구를 임명하느냐 주목을 끌고있다. 현재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새정부 첫 농림부장관에 거론되는 인물은 8~9명 정도. 총무처의 공무원인사자료와 안기부 등 정보기관의 자료 등의 참고자료에 입각해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직장관 출신과 국회의원, 현직관료, 학자출신 등 5명 정도의 인물이 올라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우선 신정부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정치인중 국민회의 4선의원인 김태식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3선의원이면서 농림해양수산위 활동이 두드러졌던 김영진 의원, 그리고 농민운동가 출신이면서 농업전문가라 할 수 있는 2선의원인 이길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의원중에는 민선 1기 농협중앙회장을 지내고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에서 유일하게 농업계 출신으로 활동하는 한호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또 야당도 포함한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는 당선자 방침대로 농림부장관이결정될 경우 야당의원으로서는 농민운동가이면서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장을 지낸 이우재 의원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관료출신으로는 그동안 농림부 핵심부서에서 농정을 주도했던 충남 부여출신인 조일호 현 차관과 농림부 차관을 지낸 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그리고 농림부 농정실장, 차관보를 거쳐 지난해 농촌진흥청 청장으로 부임한 김동태씨 등이 거론된다. 그리고 축산국장과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강식 한국육류수출입협회장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학자출신으로는 대통령당선자 교수자문그룹멤버이면서 농민, 농촌발전을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성훈 중앙대 부총장 외에 뚜렷한 인물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자출신이면서 문민정부 초대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허신행 한국소비자보호원장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이번 김 대통령 당선자의 신임 농림부장관 임명에 주목되는 부분은 김영삼대통령처럼 지역안배 차원에서 호남출신을 임명한 것이라든가, 내무관료 출신등용 등 돌출 변수가 뒤따를지의 여부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신임 농림부장관이 갖추어야할 자질 중 가장 중요한것은 농업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과 철학을 갖고, 전문적이론과 경험을 갖추었으며, 개혁의지로 투철한 인물을 농업인들은 원하고 있다.<윤주이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9일
윤주이-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