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협동조합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치러지는 수협중앙회 민선3기 회장 선거에 박종식 현 회장이단독 입후보 했다. 26일 임시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차기 수협회장이결정되겠지만 단독 입후보한 박 후보의 수협관과 정책, 중앙회 및 회원조합운영방향 등을 미리 점검해 본다.-지난 95년도 박회장께서 공약으로 회원조합 육성을 위해 회원조합장의의견을 반영하는 기구를 마련하고 어촌 정보체계의 적극적 구축을 밝히셨는데 그간 실천사항은.▲회원조합장의 의견 수렴을 위해 중앙회 시·도지회 단위별 조합장 협의체를 상시기구로 운영하고 있고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 중앙회 경영에 적극반영하고 있다. 어촌사회 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해 중앙회 단위 LAN망을 광역화해 조합까지 확대했고 정보사회에서 다소 소외됐던 어촌지역까지 최신수산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거제수협 조합원에 가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입년도 및 출자좌수,해당조합의 신용·경제사업의 이용고는.▲조합원 가입년도는 77년 5월이며 출자좌수는 1백58좌로 현재도 조합원이다. 조합원 및 조합장으로 봉직할 당시에는 수산업을 직접 경영했기 때문에신용·경제사업 이용고는 많았으나 수협 전체살림을 맡은 이후로는 가족외에 특별한 이용고는 없다.-중앙회를 회원조합의 연합체로, 진정한 회원조합의 대변·대표기구로 개혁할 계획은.▲그동안 회원조합의 이익을 위한 중앙회의 기능이 소홀했다면 중앙회 자체 경영정상화에 주력하다보니 빚어진 사안일 것이다. 중앙회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회원의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지원이 우선인 만큼 회원의 연합체로서 조합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중앙회를 적극 변모시켜 나가겠다.-어업인 중심의 수협으로 임직원 의식개혁 운동을 전개할 생각은 없는지.▲수협의 주인이 어업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임직원이 수협에서 일하는 동안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어민과 어촌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의식개혁을 통해 어업인을 위한 수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중앙회 신·경분리에 대한 기본 철학은.▲농·수·축협중앙회 신용사업 분리문제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처리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농어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결정돼야 할 것이다.-최근 금융위기와 관련,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대응방안은.▲수협이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수산전담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예수금 증대와 유동성 및 자산의 건전화를 통한 경영기반 구축이 우선과제이다. 이를 위해 독립사업부제의 철저한 시행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강화하고 실적 부진점포의 단계적 폐쇄 등 자구계획을 적극 마련하겠다.-중앙회가 수산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영세어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구체적 계획은.▲영세어민에게 영어자금을 우선지원하고 각종 기자재와 면세유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어민의 소득과 직결된 사업위주로 전개해 나가는 한편 어촌계장과 어업인후계자 등 어촌지도자 양성에 주력하겠다.-중앙회 경제사업이 이용가공사업에는 다소 소홀한 반면 판매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용가공사업의 앞으로 계획은.▲부산감천항 물류센터(냉동38톤과 냉장 2만톤을 포함한 7백88평규모)에이용가공 시설의 입점과 외발산동 직판시장내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물류시설(냉장 1만톤, 처리가공시설 4백평규모)이 들어서면 보다 질 높은 이용가공시설을 조합원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회원조합 금융사업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금융사업을 하고 있는 조합의 안전성을 높이고 상호금융 예금자 보호를위해 4월부터 ‘예금자보호 안전기금’을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수협유통의 도매가공부문에서 97년도말 현재 중앙회 출자금 20억원 잠식및 적자누적이 70여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적자 자회사는 원칙적으로 폐쇄하겠다. 특히 수협마트와 바다촌이 계속되는 적자로 경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어 현재 인수팀을 파견, 중앙회가 인수해 활용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중앙회 직영 수산물백화점의 경영실적이 예전같지 않은데 이에대한 개선방안은▲운영실적이나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4개점을 지난해말로 폐쇄하는 등 일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시판에 들어간 수협 참굴비처럼 수협고유의 브랜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대형업체들이 가질 수 없는 양질의 수산물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 또한 1조합 1상품 이상의 지역특산품을 개발, 백화점별로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김정경 기자>발행일 : 98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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