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두봉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교수>정부투자기관 개편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돼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외부인으로서 뭐라 말하기 곤란한 주제다.다만 금융업무는 금융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출심사에서 여신관리까지 해당 금융기관이 총괄을 해야 나중에 책임도 지게 되는 것이다.농업분야에는 금융기관의 파산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단위조합 수준에서는 부실채권 때문에 넘어가는 곳이 발생할 것이다. 취급은 금융기관이 하고 책임은 정부도 금융기관도 안지는 식이 돼온 것이 우리 실정이다. 오늘 국가적인 금융·기업 위기는 정부가 개입해서 금융을 좌지우지 하는 관치금융의 소산 아닌가.공사나 다른 출연기관 조직이나 인력에 대해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 기관들이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체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고, 전문경영인은 능력을 중심으로 내부의 전문가나 외부 공채 등을 통해뽑아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는 곤란하다. 임직원들은경영실적에 따라 평가돼야 책임을 지고 일하게 된다.발행일 : 98년 4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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