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동아건설이 김포매립농지의 타용도 전환을 집요하게 시도하고 있는 것과관련, 이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황창주)는 최근 “김포매립지 용도변경을허용하는 것은 국민정부의 개혁과 경제정의라는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서산·새만금 등 대규모 간척농지의 전용으로 이어져 식량생산기반의 붕괴를 가져오게 된다”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각 여론에 전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수금)도 8일 농림부와 국회, 동아건설을 각각 방문, 김포매립농지의 용도변경은 절대 불가하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특히 전농은 동아건설에 대해서는 언론과 채권단 등을 통해 매립농지를 산업기지나 위락단지로 사용해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는 등의 용도변경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농은 이어 10일에는 소속농민 40여명이동아건설앞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며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항의 정도를 높이고 있다.전농은 8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동아건설은 그동안 1천2백여ha에 이르는 방대한 간척농지를 매립목적인 농지로 이용하지 않고 거의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는 동아건설이 애초 농지개발보다는 용도변경을 통해얻게 되는 10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주장했다.따라서 김포매립지 용도전환을 허용할 경우 동아건설에는 엄청난 특혜를주게 됨으로써 정치권에는 특혜시비 등 부작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전농은 정부가 그동안 당초 농업목적으로의 매립지 이용을 누차 촉구했고동아건설도 지난해 12월 용수로공사에 착공한다고 정부에 통보한 만큼 정부가 일관된 방침을 유지, 방치되고 있는 김포매립농지가 농지로서 이용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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