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김대중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경제 5단체장, 원철희 농협중앙회장과오찬간담회를 갖고 재벌 개혁과 함께 신선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직판을 강조했다.김 대통령과 이들 단체장들은 이날 김 대통령의 제의로 △노사정 5대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 △고용안정에 최대 노력 △외국인투자 적극 유치 △수출신장을 위해 업계와 정부간 최대한 협력 △중소기업 전력 지원 △물가안정 노력 등 6개항을 합의했다.원철희 농협 회장은 김 대통령에게 “추곡수매가를 5.5% 인상한 것이나 영농자금 이자를 2% 이상 낮춰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대통령의 신념인유통구조 개선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만큼 유통구조 개선, 특히 신선식품의 직거래 원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원 회장은 이날 최종현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참석 단체장들에게 사료값 상승에 이어 소비부진이 겹쳐 소값 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위해 소비를 조금씩 늘려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원 회장은 편지에서 “축협에서도 한우수매를 늘리고 쇠고기를 시장가격보다 20% 이상 싸게 공급하고 있는데도 재고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한우고기를 수입쇠고기보다 비싸지 않게 판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3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