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경북농업경영인연합회 박복태 회장과 도연합회 임원 등 5명은 17일 김성훈 농림부장관을 방문하고 지역 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사무소 통폐합 등일곱 가지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경북연합회는 이날 농산물검사소의 시·군지부를 축소할 경우 품질인증사업 및 원산지관리검사 등 대농민 서비스사업에서 농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며 각 시·군지부는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농검과 통계사무소를 통폐합하는 방법을 강구해줄 것을 건의했다.또 경북연합회는 지난 정부에서 중점 육성된 전업농, 기업농,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들이 경영악화로 중도에 포기하지않도록 계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귀농정책과 관련, 귀농자중 상당수가 일시적 귀향을 하려는 사람이많아 정책의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히고, 귀농지원자 선정과정에 각 시·군, 읍·면에서 활동중인 농업경영인 회장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또 일선 현장에서 농업정책을 수행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농업분야 공무원에 농업직 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함으로써 전문성을 살리고 사기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또 이들은 주곡의 자급을 위해 우량농지의 절대 확보는 필요하지만 농업진흥지역내 시설재배에 대해서도 규모화 단지화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 지원체계를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김성훈 농림부장관은 농검 통폐합과 관련, 농림부도 개혁 차원에서 인원은줄이더라도 현재의 조직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히고,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귀농지원자 선정과정에 농업경영인 참여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선정권한을 갖는 방식보다는 농업경영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진흥지역내의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는 쌀자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3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