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황창주)는 농민단체의 정치활동보장과6.4지자제선거에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공천에서 최소한 농업인후보가 10%이상 되도록 여야 각 정당에 강력히 요청했다.한농연은 지난 22일 한농연회관에서 황창주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도록 농민단체는 물론시민단체와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농연은 특히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법 제87조의 사회단체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에도 불구하고 농민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인 선거지원운동을 벌일 방침을 분명히 했다.황창주 중앙연합회장은 이날 “전체인구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아무런 정치적인 배려없이 정치지망생과 객관적인 자질이 검증안된 지역유지 중심의 공천과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각 정당의 지자제 단체장, 의원 공천에 농민단체가 추천하는 농민후보를 10%이상 해 줄 것”을 요청했다.황 회장은 특히 “새정치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해서는 농업의 중요성은물론 지난 대선때 농업인의 지지를 감안하여 단체장과 광역의원, 광역비례대표 등 20여명을 공천하고 기초의원 후보의 상당수에 대해서는 내천해 할것”을 요구했다.황 회장은 또 “노동단체에는 정치활동을 허용하면서 농민단체와 사회단체에 정치활동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선거법 제87조 개정과 농민단체의 즉각적인 정치활동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농연은 전 조직역량을 동원해 농업인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황 회장은 또 지자제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자질을 갖춘 후보가당선될 수 있는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한농연과 10만농업경영인들이 의식개혁에 앞장섬은 물론 공명선거분위기조성을 위해 부정선거행시 감시, 고발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농연은 22일 긴급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각당의 분명한 입장 표시가없자 23일에는 황창주회장을 비롯한 주요간부와 농업경영인출신 자자체선거출마자들이 새정치국민회의, 자민련 등 집권여당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당 관계자에게 농업인 후보 10%이상 공천보장과 농민단체의 정치활동보장과선거법 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윤철상 조직위원장은 “농민대표 공천문제는 당지도부와 상의, 한농연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박종웅 제1사무부총장은 “다음번에 선거법개정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며 “농업인 지지를 얻기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자민련 방문에서는 당직자가 모두 퇴근해 책임있는 관계자와 면담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농업경영인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서 김종갑 민원담당관이총재나 사무총장과의 면담주선을 약속해 되돌아 왔다.한편 한농연지자체공명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출마자 제1차교육이 지난23일부터 1박2일간 한농연강당에서 1백여50여명의 출마자들과 도,시군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황성희·김정경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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