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미국이 지난해말에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 추가 배정한 GSM-102자금 5억달러중 사료 1억3천만달러, 육류 6천만 달러 등 축산부문에 모두 1억9천만달러가 배정됐다.특히 육류에 대한 추가 배정으로 인해 저가의 육류수입 증가와 덤핑판매등이 예상되고 있어 소, 돼지값 하락 등 국내 축산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줄것으로 우려된다.미국은 지난해말 10억달러의 GSM-102자금중 사료부문에 3억5천만달러, 육류에 1억달러를 배정한데 이어 지난달 24일 또다시 배정한 5억달러 가운데옥수수 등 사료에 1억3천만 달러, 냉장·냉동육 등 육류에 6천만달러를 배정했다.그러나 1차 GSM-102자금 배정 이후 H사 등 이 자금을 이용한 수입업체들이소갈비의 경우 수입원가인 1만원~1만2천원대보다 최소 20% 이상 낮은 8천원대에 유통시킨 점을 감안할 때 추가배정분도 비슷한 상황전개가 예상되고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현재 5백kg기준 암소 1백93만원, 수소 2백8만8천원대로 지난해말(2백5만8천원, 2백27만6원)보다 각각 6.6%, 9.0%씩 하락한 산지 소값은 앞으로 소비부진은 물론 수입쇠고기의 덤핑판매 영향으로 지속적하락세가 우려되고 있다.축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GSM자금의 추가배정은 바로 쇠고기와돼지고기의 수입증가로 덤핑판매로 이어질 공산이 커 소값과 돼지값 하락에따른 양축가들의 경영난과 도산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위기에 처한 국내축산업을 감안할 때 수입업체들이 육류부문에 배정된 GSM자금의 무분별한활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국내 축산업과 양축가 보호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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