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낙농진흥회 설립시기에 맞게 방법이 제시돼야 할 원유의 집유일원화 방안이 용역연구형태로 최종 결과발표됐으나 현실성을 감안하지 않은 이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말 진흥회 운영과 관련 낙농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전제아래 원유의 집유일원화에 대한 방안연구를 고려대 기업경영연구원에 5개월동안 계약용역을 맡겼었다.이와 관련 고대 기업경영연구원은 연구과제에 대한 중간발표를 지난 3월27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8일 축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원유의 집유일원화방안 연구결과 최종발표회’를 열었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고대 한두봉 교수는 원유의 집유권으로 수급균형권역안(5개 집유권역), 행정자치권역안(8개 집유권역), 전국 단일권역안(전산집유네트워크) 등 3개 대안을 제시했다.한 교수는 “순이익이 골고루 분배되고 낙농진흥회의 효율화를 살릴 수 있는 수급균형 5개권역안이 현재로선 가장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최종적으로 장기적인 목표는 전산정보 시스템을 이용한 전국 단일권역화”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집유권역 분할은 낙농산업구조와 지역적인 유질차이, 유업체들의 사업차별성 등을 고려치 않은 직접집유만을 고려한 획일적인 구분일뿐이라는게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집유권역구분에서 정리과정에 해당되는 집유조합이나 낙농가들의 의견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은 가장 현안으로 치닫고 있는 집유권역내 분쟁소지를 회피, 축소한 연구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다.이와관련 M유업 관계자는 “연구결과를 들은 후에도 어떻게 집유라인을 조정해야 업체에게 유리하고 낙농진흥회에 가입하면 장점이 무엇인지 모든게모호하기만 하다”면서 낙농가들에게 현실성있게 전해질 수 있는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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