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협동조합 개혁의 기본방향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고 본다. 문제는 각이해집단의 갈등을 최소화시켜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천에 옮길 것인가이다.”문민정부하에서 이루어진 농어촌발전위원회의 건의와 법 개정, 협동조합발전기획단의 활동결과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바탕으로 왜곡된 협동조합의 모습을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것이다.협동조합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민영 한국협동조합연구소이사장은 협동조합 개혁은 첫째 농어업인의 관점에서, 둘째 실현가능성의관점에서, 셋째 실효성의 관점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직부문은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조합 중심의 중앙회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부문은 전문적 사업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며, 경영부문은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곧 협동조합의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것이 개혁에 나서는 황 위원장의 기본입장이다.위원회 운영과 관련, 원로와의 간담회와 노동조합과의 간담회, 지역 간담회 등 광범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황 위원장은 “일정에 쫓겨 합의되지 않은 것까지 어물쩡 넘어가는 그런 위원회 운영은 절대 하지 않을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조급하게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미완·계속 검토 과제로 남겨 놓더라도 확실한 실천력을 담보하는 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의지다.또한 협동조합 개혁이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위원회가 포괄해야 할 과제라는 설명이다.“협동조합의 개혁이 없이는 농정개혁위원회나 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가 추진하는 개혁이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그만큼 협동조합이 우리 농업과 농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고, 협동조합개혁위원회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는 황 위원장은 40년 가까이 농업발전과 협동조합발전을 위해쌓아온 경륜과 열정을 바쳐 ‘올바로 된 협동조합’을 만들어가는데 힘을보태겠다고 다짐한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5월 4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