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 참 석 자 <>△조봉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박용희 경기도의회 의원△송영선 전북도의회 의원△조방형 청원군의회 의원△조국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이봉수 한국농업경영인김해시연합회장△황해룡 한국농어민신문 정보사업본부장(좌장)▲황해룡=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 농업경영인들은 총 3백19명이 출마했으며, 올해 선거에는 오늘 현재 62명 가량이 줄어든 2백57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같은 현황을 살펴봤을 때 출마 이전에 지방의회에 대한 활동 목표를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농민으로서 지방의회에 진출했을 때 활동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느냐와 농민들이 지방의회에 적극 진출해야 하는 정당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송영선=지난 6·27 선거에서 40%밖에 당선되지 못한 것은 후보자 자신이얼마나 준비했느냐라는 부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전준비와 함께 농업계 발전을 위한 틀을 마련한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조봉희=조직 출신자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때는 각 지역에서 호응, 추대를 받고 출마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출마하는 경향이 있다. 농업을 대변해 의회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조직과 연계해 정책건의도 하고 활동방향도설정해야 한다. 한농연은 지자제공명선거대책위원회 회원에 대해 지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출마자중 50% 이상은 당선시켜야 한다고 목표로 책정해놨다. 특히 단체장 출마자 6명은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강력 대응하고 있다.▲이봉수=지난해 상수원특별보호법이 김해만의 문제가 아니고 4대강 모두의 문제인데 의회에서 누구 하나 다루는데도 없고, 의원들 중에도 관심을갖고 있는 사람 하나 없었다. 특히 김해는 60%가 상수원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임에도 모두들 나 몰라라 하는 태도에 실망이컸다. 그래서 직접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조국현=전농에서 추대에 의해 출마하는 회원은 30여명이고, 앞으로 30여명 가량은 더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전농은 회원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중에서 그동안의 활동력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당선 이후에 조직 연계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 후 추대를 결정한다. 전농에서도 출마자의 40~50%가량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방형=우리 지역이 농업인 출신 의원을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조직의 질서를 철저히 지켰기 때문이다. 특히 시군과 면단위의 조직 질서를 제대로 잡아나간다면 어느 지역이든 무난히 당선시킬 수 있다.▲박용희=농업은 그 특성상 단시일 내에 성과가 나타나는 분야는 아니다.그러나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환경농업에 힘쓰도록 노력했고, 소값과 축산폐수문제 등에 대해 다른 의원의 관심을 유발시켰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광역의원이건 기초의원이건 농업을 아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당선되도록해야 한다.▲황해룡=이제 21세기가 도래한다. 21세기에는 2002년 월드컵과 2002년 대선 등 사회, 경제, 정치적 사안이 크게 맞물려 있다. 이런 의미에서 6·4지방선거가 갖는 의미는 지난 6·27 선거 때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조봉희=이번 선거는 시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는데는 모두 인식을 같이 한다. 중요한 것은 이를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서는 어떤 성과도 거둘 수 없다는 점이다.▲송영선=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농민조직에 바라는 점은 조직화를통해 의회의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지역에 뿌리내리는 조직력을 갖춰야 지역농정을 우리 스스로가 이끌어갈 수 있다. 따라서 6·4선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방의회에 많은 농민들이 입성하도록조직적 활동을 전개해주기 바란다.▲이봉수=농업정책은 중앙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하부조직 결속에 이어 중앙의 의원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장기적 안목에서 농업 전체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람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각지역의 농업인 출신 의원이 지역농업, 지역문제를 힘있게 풀어가기 위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진출해야 한다. 새정부 탄생으로 농업개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농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없는 실정이다.이를 강제할 수 있는 계기가 6·4선거다.▲박용희=선거법 개정이 확정됨으로써 농민의 정치권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 지방자치 운영의 탄력을 갖기 위해 1,2기에서 활동한 농업계의원들의활동성과를 이어가고, 부족했던 점은 개선시켜 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정부와 함께 새로운 농정을 이끌어 나가는 중추 세력을선출한다는데 의의가 크다.▲조국현=6·4 선거 뿐만 아니라 현시기는 농업계에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자립경제를 키워야 한다. 한농연과전농이 공동의 힘으로 농림부장관을 내세우고, 중앙 정책을 잘 이끌어내고있지만, 지역의 문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6·4선거를 통해 지방농업의 발전을 위해 두단체가 서로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발행일 : 98년 5월 7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