뼁?: 김포간척지의 용도변경을 추진하던 동아건설이 농림부의 확고한 전용불가방침과 농민단체, 소비자·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김포간척지의 개발권을 정부에 위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청와대에서도 김포매립지의 용도변경 불허방침을 표명함으로써 김포간척지의 용도전환을 둘러싼 공방이 일단락되고, 김포간척지의 농지로의 개발·이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7일 △현재 보유중인 관계 계열사 주식 전체의 처분권을 주거래은행에 위임 △정부에 인천매립지 개발권 위임 △대한통운 매각 등 3가지 방안은 내용으로 하는 동아건설 회생계획을 발표했다.그는 “동아건설은 IMF 사태 이후 제2금융권의 무차별 자금회수로 현금유동성 부족이 심화되고, 재개발·재건축 등에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에서 인천매립지 용도변경을 통한 외자유치계획마저 특혜시비 등으로 가로막혀 기업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같은 회생계획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이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특정기업에 특혜를 줘선 안된다는게 새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김포매립지는 당초 농지로 개발된 만큼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이같은 상황전개와 관련 농림부는 동아건설이 용수로건설에 착수하지 않거나 착수할 수 없다고 할 경우 즉각 대집행에 들어가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청와대의 입장표명과 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황창주)는7일 즉각 환영논평을 내고 “향후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특혜시비를 유발하는 농업용 매립지의 용도변경 논란에 대해 정부의 원칙적이고도 단호한 반대입장이 계속 견지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권사홍기자>발행일 : 98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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