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의 작목반이 사업활동이 부진하거나 전혀 없는 경우가 절반을 넘고있어 과감한 정리와 함께 품목별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농협중앙회가 최근 전국 22개 조합 5백88개 작목반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한 결과 사업이 매우 활발한 작목반은 8%, 활발한 편인 작목반은 25.9%로나타난 반면 활동은 하고 있으나 부진한 작목반이 28.6%, 전혀 활동이 없는작목반이 28.1%에 달했다.작목반의 활동 가운데 생산협력 분야에서는 공동작업의 경우 90년 43.6%에서 97년 12,1%로 크게 줄어든 반면 공동판매는 53%에서 61.4%로, 공동구매는 75.9%에서 83.1%로, 공동시설은 37.9%에서 43.5%로 늘어났다.공동판매 분야에서 포장재 공동구입은 85.5%였으나 작목반 고유의 포장재사용은 47.8%에 불과했으며, 품질관리에 꼭 필요한 출하농산물의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작목반은 19.4%, 공동선별 및 포장을 실시하는 작목반은 9.4%에 그쳤다.또 농산물 공동수송은 61.4%에 이른 반면 판매대금 공동정산은 9%, 공동계산제 실시는 2.5%로 극히 미미했고, 농협을 통한 공동구매 비율은 83.4%에달한 반면 농협을 통해 계통판매한 비율은 54.1%에 머물렀다.이와 관련 김준오 농협중앙회 조사부 조사역은 “활동이 부진하거나 전혀없는 작목반은 조속히 정리하고 품목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이대로는 물류센터 출하가 어려운 만큼 표준규격화와 공동계산제 정착에 각종 지원을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4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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