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임박한 농림부 7월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접적인 당사자인 농림부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7월 인사내용을 통해 김성훈 농림부장관의농정팀이 어떻게 꾸려질 것인가에 대한 외부의 관심도 지대하다. 취임초기김 장관은 인사폭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지가 담긴 인사를 7월에 단행하겠다고 밝혔었기 때문이다.지난 19일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7월 인사는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를 통해 개혁의지나 정책방향을 읽어보고자 하는 일반적 관행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 장관의 설명이다. 진취성이있는 사람을 중용하겠다는 것이 장관의 방침이라는 것.그러나 7월 1일부로 1급이던 농산물검사소장의 직급이 2급으로 내려오는데다, 보직을 받지 못한 국장급(3급 부이사관)도 2명이나 있는 등 자연적 인사요인만 보더라도 결코 이동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본부국장이나 산하관서장 중에서도 평균 보직연수를 훤씬 넘은 경우가 적지 않아 ‘소폭’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우선 1급의 경우 농산물검사소장의 직급 격하로 농림부와 산하기관을 통틀어 5개 자리(차관보, 기획관리실장, 농진청 차장, 산림청 차장, 농검소장등)가 4개로 준다. 농림부는 정년을 맞게 되는 천중인 농진청 차장이 퇴임할 경우 고민거리가 해결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창정 산림청 차장의본부복귀여부와 농진청 차장에 누가 나가게 되느냐가 주요 관건이다.국장급의 경우 유통정책국장(1.5년), 축산국장(1.5년), 농촌개발국장(1.1년), 감사관(1.5년)이 평균 보직기간으로 볼 때 바뀔 때가 된 경우다. 또산하관서장 중에서도 농업공무원교육원장(2년 이상), 동물검역소장(5년 이상) 등도 장기간 보직을 맡고 있다. 김웅채 농업공무원교육원장의 본부복귀여부가 주목된다. 또 동검소장의 경우 수의직이던 자리를 행정직과 병렬로바꿀 계획이었으나 직제규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7월 인사에서는 동검소장인사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또 현재 인공위성으로 남아 있는 국장급(3급 부이사관) 2명이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 내년 1월까지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자동퇴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1명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파견으로자리를 만들고, 나머지 1명도 산하기관에 자리를 만드는 외부송출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청와대 농림해양비서실의 정학수 행정관의 본부복귀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이사관중 1~2명의 승진기용도 점쳐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정원이 이미 차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한편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7월 1일부터 농산물검사소와 통계사무소가 통합돼, 2백98명의 인원감축과 함께 농산물검사소로 불리게 되며, 통계업무의대부분도 통계청으로 이관(4백10명)된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8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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