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국마사회의 농림부환원문제에 대한 여론조성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농업관련 주위관계자들의 이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만 빈번해지고 있다.특히 최근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한농연 6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와 산림청관련 행사에서 “그동안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에 힘써온 주위 관계자들에게감사드린다”면서 그간 노고를 치하하는 식의 ‘대세 굳히기’ 발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그러나 막상 이관을 추진하고 있는 마사회 농림부 환원추진위원회의 실적은 1백30여명의 국회의원 서약서와 대국민 서명인원 35만여명 뿐이다. 여기에다 농림부가 주장하는 ‘총리실 결정 임박설’까지 합친다 해도 아직 이렇다할 정책 결정사항이 없는 상황이다.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하자는 여론확산이 답보상태이고 농업관련 종사자의 ‘자화자찬’이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문화관광부의 반론은 ‘메가톤’급으로 준비되고 있다.문광부는 96개 산하단체를 총 망라 대국민 서명운동을 준비중이다. 목표대로라면 서명운동 시작과 동시에 서명인원 3백만명 달성은 삽시간에 이뤄지리라는게 주위의 전언이다. 체육진흥공단 등을 동원한 경기장 서명운동은농업관련 서명운동과 차원이 다르지 않느냐는 부연 설명이 고개를 끄덕이게한다. 또한 문관부는 사회 각층에 두텁게 포진한 관계 인사를 동원해 언론기고, 매스컴 출연 등 일반인들에게 ‘이관부당론’을 다양한 방법으로 인식시키고 있다. 이대로라면 마사회 농림부이관론은 전문성있는 논리는 타당성이 있으나 국민여론에 제대로 접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한다.문관부의 대국민·정치인·관료 홍보력은 농림부보다 한수위라는 것은 공공연히 인정되는 사실임을 감안할 때 ‘제대로 된 밥그릇’을 결코 넘겨주지 않을 것은 자명해진다. 정보력 없어 보이는 낙관론은 당분간 자제돼야하지 않을까.발행일 : 98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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