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수·축·임·삼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중소기협, 생협, 엽연초협동조합 등 10개 협동조합은 4일 제 76회 ‘세계협동조합의 날’을 즈음해 ‘효율성과 민주성을 접목한 협동조합운동’을 적극 전개, IMF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10개 협동조합중앙회로 구성된 한국협동조합협의회(대표 원철희 농협회장)는 이날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2백여명의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6회 세계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10개 협동조합은 ‘한국협동조합 공동선언문’을 통해 “농림어업인·중소기업인·소비자·서민 등 우리의 조합원은 IMF 관리체제하의 경제위기 속에서 더욱 소외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이들은 선언문에서 △조합원 참여 증대를 통한 경제난국 극복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 △식량자급률 제고 △조합원과 협동조합에대한 정부지원의 지속 △협동조합 이념 확산을 통한 지역사회 건설과 통일한국 건설 등 5개항을 선언했다.이에 앞서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협동조합이 진정으로조합원,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조직이 되기 위해 조직과 사업을 과감히개혁,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조합원 참여 촉진, 직거래사업활성화, 국가경제 기여, 남북한 교류확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서기원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순천향대 교수)은 ‘IMF관리체제 극복을 위한 한국협동조합의 역할’ 기념강연에서 “경제가 위기에 직면하면 경제적우위에 있는 계층보다 열위에 있는 계층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며 “그점에서 협동조합은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비능률과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협동조합과 경제의 세계화’라는 기념메시지를 통해 “세계화라는 환경에서 협동조합이 자율적, 민주적으로 성장해가도록 국가가 법적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일부 협동조합은 주식회사 형태로 변질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러한 변화추세를 막기 위해 모든 협동조합은 협동조합간 협동 원칙을 준수하고, 인간지향적 단체들과 협력해 나가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발행일 : 98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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