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림부 자문기구인 협동조합개혁위원회(위원장 황민영, 안덕수)는 협동조합 중앙회의 구조조정과 관련, △독립사업부제의 강화 △협동조합은행 설립 및 연합회 체제 전환, 농·축·임·삼협중앙회 설립 △농·축·임·삼협중앙회 통합 및 독립사업부제 강화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3개안 모두를 건의하기로 했다.또한 조합 구조조정 방안으로는 1개 시·군 1개조합 체제를 지향하되 경영개선을 위해 농·축·임·삼협 등 이종조합간에도 합병할 수 있도록 근거를마련하고, 시·군단위로 광역합병된 중앙회 시군지부는 지점으로 전환하는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황민영 협개위 공동위원장은 4일 “지난 2~3일 이틀간 수원 농업공무원교육원에서 6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며 “이런 방향으로초안을 만들어 앞으로 3회정도의 공청회를 거쳐 7월 20일경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협개위는 부실조합 정리문제와 관련, 조합 경영진단을 통해 경영개선명령,합병권고, 인가취소, 해산 등을 시행하고 부실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묻는 제도의 도입을 건의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고, 대도시 중심지역 조합과 관내 외곽지역 조합간의 합병추진, 대도시조합의 유통사업 전문화 등을 제시하기로했다.경영관리체제와 관련, 일정규모 이상의 조합에는 상임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조합 경영이 부실한 조합장은 조합장 연임 및 중앙회 임원진출을막는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중앙회 이사회의 경우 △관리이사회와 집행이사회로 구분하는 방안 △현행이사회에 집행간부를 포함하는 방안 △이사회와 집행간부의 연석회의를 두는 방안 등 3개안을 건의할 예정이다.중앙회장 자격문제는 △현행대로 조합원으로 제한하는 방안 △조합장으로못박는 방안 등 2개안을 건의할 방침이다.한편 이같은 논의방향을 토대로 박진도 충남대 교수, 권광식 방송대 교수,조봉희 한농연 정책부회장, 윤승혁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백남훈 농협중앙회 상무, 유광상 축협중앙회 상무, 최동혁 임협중앙회 상무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가 협개위 건의안을 작성할 방침이다.<이상길 기자>발행일 : 98년 7월 9일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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