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 상반기 농림산물 수출은 양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출액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농림산물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34.6% 증가한 64만5천6백여톤이었다. 그러나 수출금액은 지난해 5월까지 6억25백만60만달러에 비해 불과 0.1% 증가에 그쳤다.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농림산물 수출의 대표격인 돼지고기, 김치, 인삼류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돼지고기는 대일 수출량의 증가로 지난해 5월대비 92.9%증가한 3만5천17여톤이 수출됐지만 수출액은 25.8%증가에그친 1억7백20만달러. 김치도 올해는 22.8% 증가한 5천8백여톤이 수출됐으나 수출금액은 1.2% 증가한 1천5백60만달러에 머물렀다.수출금액부진현상의 원인은 크게 수출단가인하와 엔화가치하락 때문으로분석된다.국내 환율은 상승했으나 해외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환율을 고려한수출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때문. 실제로 올해 수출단가 평균하락율이10.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 농림산물 수출의 최대 시장인일본시장의 경기침체와 엔화가치 하락도 수출금액 부진요건으로 작용했다.여기에 과실류, 가공식품은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장의 경기침체로 수출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농림부는 하반기에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시장공략을 위해 돼지고기, 김치, 화훼 등 대일수출전략품목을 중심으로 1천억원을 집중 투자할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수출이 본격화되는 밤, 과실 등의 수출확대를 위해 농안기금에서 수출업체와 생산자단체에 원료수매자금, 유통자금 등 6백40억원을 금년 하반기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박금연 기자>발행일 : 98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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