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남해화학의 정부지분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10일 뉴월드호텔에서 개최된 ‘농업부문 지원과 비료회사의 역할’에 관한세미나에서는 “민간기업이나 해외매각은 불가하며 농협이 정부지분을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생활개선중앙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등 농업인단체 회장단은 “한국종합화학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45%에 대한 매각은 비료산업의 특수성과 수급의 안정, 농민부담의 최소화라는 측면에서 농협인수가 당연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박병국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감정가가 1천9백88억원으로 나온 상황에서 1천억원의 경영프리미엄을 내세워 3천억원 매각을 농협에 강요하는 것은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향후 비료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하자 생활개선중앙회장도 “농협이 2천억원 매수를 요구하는 것은 비료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도 정당한데 정부가 ‘3천억원 매각과 협상결렬시 공개입찰’을 주장하는 것은 생색용일 뿐 실제로는 민간이나 해외기업에 팔려는 의도”라고 말했다.본사 강완규 상무는 “민간기업으로의 고가매각은 비료가격의 상승을 초래가뜩이나 어려운 농민에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비료는 필수적 영농자재로 식량자급률을 높인다는 정부의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 수급을 가능하게 할 농협으로의 매각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한국토양비료학회 유인수 박사도 “민간기업이 적자가 나는 비료산업을 지속할지도 불투명하고 비료를 원가이하로 농민에 공급하며 차손을 정부예산에서 보전해 왔다”는 점을 들어 “지속적 농업지원을 위해서라도 감정가액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농협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평진 기자>발행일 : 98년 7월 16일세미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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