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친 관광 위주 도농교류사업- 농촌 활성화 도움안돼”정부에서 추진하는 마을단위 도·농 교류사업이 지나치게 관광을 강조하고 있어 ‘도·농 교류를 통한 농촌활성화’라는 본질을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국농업기술자협회(회장 강춘성)가 11일 개최한 ‘한국적 농업모델 정립과 도·농 녹색교류의 발전방향’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실정 맞는 다양한 농업생산 모델과 농촌개발로 농업이외의 소득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농촌관광을 예로 들었다.강 연구원은 “농촌관광은 농촌에 머물면서 그 지역사람들과 교류도 하고 활력도 재충전하는 여행”이라 정의하고 “농촌관광으로 농촌은 도시민들에게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도시민은 민박, 농산물 구입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므로 농촌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대표적 농촌관광사업으로는 농림부의 ‘녹색농촌체험 시범마을’, 행정자치부의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 테마마을’, 농협의 ‘팜스테이 마을’ 등이 있다.강 연구원은 현행 사업의 문제로 “농림부와 행자부 등 중앙부처에서 추진하는 도·농교류 사업이 지나치게 관광만을 강조하고 있어 도·농교류를 통한 농촌 활성화란 점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농원, 농어촌 휴양지 등의 형태로 농촌관광이 개발되고 있으나 농촌관광 시장 미성숙, 전문인력의 부족, 관광상품의 개발 및 홍보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강신겸 연구원은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주민들의 능력 향상 △마을단위가 아닌 농가단위를 중심으로 한 지원사업 발굴 △일반 관광과 차별화 되는 이미지 개발 △영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및 제도의 개선 등을 제시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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