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주=한좌섭 기자] 제주도 농업의 특수성을 감안, 농업진흥지역을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제주도의 경우 감귤에 한해서만 농업진흥지역을 지정하고 농지매매사업등 규모화사업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규모화사업 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농업인들은 매매가 되지 않는 감귤원 외에 일반 밭에 대해서도 규모화사업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농업진흥지역은 전국적으로 쌀에 한해서, 제주도는 감귤과수에 한해서 설정되어 있는데, 제주도의 전체 경지면적5만6천8백29ha중 농업진흥지역내의 감귤과수 면적은 0.4%인 575.6ha에 불과하다. 더욱이 과수원을 소유하고 있는 부재지주나 농민들은 과원을 팔려고 하지 않아, 농지매매 자금을 지원받아 과원을 구입하려 해도 구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농업진흥지역을 일반 밭작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농어촌진흥공사의 한관계자에 따르면 97년 사업자금이 25억원이 지원되고 있는데도 실질적인 농지매매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원하고 싶어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관계당국은 전국의 형평성을 고려해 제주도만 특별히 농업진흥지역을 확대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발행일 : 97년 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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