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가칭)국민신당 이인제 대통령후보는 지난달 30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황창주) 임원과 각도연합회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농촌을첨단경쟁력을 갖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을 모든 삶의 조건이 가장 충실한 복된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자신은 완전한 농부의 아들로 농촌에서 성장했으며 경기도지사 시절 각종 농촌·농업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등 누구보다 농업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후보”라고 내세우고 이같이 약속했다.이어 이 후보는 한농연 황창주 회장이 요구한 농업·농촌문제 관련 정책건의에 대해 대통령후보로서의 입장을 밝혔다.2단계 농업분야 투자약속·계획수립과 관련, 이 후보는 농업분야에 투자를지속한다는 것은 국민신당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하고 마사회와 담배인삼공사의 수익금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농업분야 투자는 중앙정부가 주체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지역실정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방식도 외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직접지불제 도입에 대해 이 후보는 현재 실시중인 경영이양 차원의 직불제뿐 아니라 환경보전기능에 대한 직접지불제 등 우리실정에 맞고 내실있는직불제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농가부채에 대해서는 정책실패로 인한 악성부채의 경우 탕감하거나 장기저리로 전환하도록 정책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정책실패원인이 아니더라도 부채로 인해 파탄에 이르게 된 농업인에게는 전체 실태를 조사, 재기자금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부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농민이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올림으로써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기업의 농업참여와 관련, 이 지사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농업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밖에 농업인력 육성과 교육사업, 농업회의소 설치와 경제5단체 자격 부여 등의 정책건의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이 지사는 의료보험 통합과 관련, 통합주의 의보제도가 될 경우 국가전체의 의료비가 대폭 증가하게 된다는 이유를 들어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라는 자세를 보였다. 또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과 관련해서도 신중하게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권사홍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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