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의 고객예치금이 정부에 대출된 형태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민을 위한 수익사업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97년 8월말 현재 농협의 대정부채권액은 비료계정적자 1조4천9백18억원, 농약계정적자 1천1백73억원, 비료저가공급에 따른 농협손실 미보전액 7백10억원, 농어촌부채경감조치 및 저리자금지원에 따른이자손실 미보전액 5백43억원 등 총 1조7천3백44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그러나 농협중앙회는 대정부 채권중 비료계정 적자충당을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 3천7백억원을 차입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1조3천6백44억원에 대해서는 농협이 고객으로부터 예치받은 신용사업예수금으로 충당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농협의 농민예치금이 원래 목적에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농협 채권액의 원금은 전혀 고려치 않고98년 원금에 대한 발생이자 1천1백89억원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상환에 대한 계획이 불투명한 실정이다.이와 관련 최선영 국민회의 의원은 “농협은 장기간 상환받지 못하고 있는대정부 채권액 때문에 농협의 대농민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며 농협의 대정부 채권회수에 소극적인 점을 지적한 바 있다.발행일 : 97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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