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강원 폭우피해 감안 한달 늦추기로

▶포장재·상차비 일부 지원 내년부터 전국 도매시장에서 배추·무 포장유통이 본격 실시되는 가운데 오는 9월부터 두달간 수도권 내 공영도매시장에서는 배추 포장화 사업이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농림부는 배추의 물류체계 개선과 거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당초 이달부터 배추 포장유통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강원지역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고랭지배추 생산지역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한달동안 시범사업을 연기,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수도권 공영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배추는 반드시 산지 수확시 그물망이나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상자 등 출하 시기와 품종에 맞는 포장재를 선택해 규격 출하해야 한다. 농림부는 시범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그물망의 경우 한 망당 120원, 골판지상자 480원, 플라스틱 438원 등 포장재비 일부와 상차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시범 사업기간동안에는 도매시장 내에서 재선별이나 재포장을 실시하는 등의 다듬기에 대한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 유통정책과 임채록 사무관은 “무·배추의 산물 출하로 도매시장의 쓰레기 발생은 물론 물류 효율화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포장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다음달부터 배추의 포장유통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평가를 통해 내년도 본 사업 추진에 앞서 시행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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