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상품 3만4000원 거래4월 초까지 하락세 불가피 출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단감이 여전히 가격 약세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 이후 출하되는 산지 저장물량이 예년보다 2배나 많아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토마토와 딸기 등 계절과일의 출하가 급증하면서 단감 소비마저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가락시장 단감가격은 15kg 상품 기준으로 3만4000원으로 예년에 비하면 1만~2만원이나 떨어졌다. 반입량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일일 평균 13톤에 불과하던 단감 출하량이 현재까지 32~38톤을 웃돌고 있다. 이로 인해 이맘때면 끝물에 접어들었을 저장단감이 여전히 산지에는 약 2000여톤 가량의 저장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청과 정우회 경매차장는 “예년 설 이후 단감 가격이 좋았기 때문에 농가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져 단감 저장량이 급증한 것이 가격 하락에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소비마저 더욱 둔화돼 4월초까지 하락세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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