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성출하기가 늦어지면서 예년과 비교해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겨울 강추위에 작황 부진, 예년비 1만~2만원 낮은값 출하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은 성주 참외가 작황 부진으로 인해 가격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주 참외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시장에 본격 출하되기 시작, 초반에는 15kg 상품이 10만 원선에 거래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일까지도 가락시장에서 성주 참외는 여전히 10만원대 거래 가격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예년 같은 동기와 비교하면 1만~2만원 가량 낮은 셈이다. 올 겨울 낮은 기온으로 인해 과일 수확이 늦어지면서 반입물량이 예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품질도 하락해 탄력적인 가격 지지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는 하루 평균 300~400톤 정도였던 반면 올해는 100~200톤 사이로 1/2 수준으로 떨어졌고 대과 출하 비중도 낮아졌다. 여기에 성주 참외의 경우 산지공판장을 통한 지역 내 자체 유통비중이 높은 것도 도매시장 가격 오름세를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청과 황충범 경매사는 “성주 참외의 경우 지역 자체 유통이 타 품목에 비해 많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탄력적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유통업체 쪽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출하가 왕성하지 않은데다 산지 작황이 좋지 않아 현재로서는 가격을 관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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