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사고 위험까지

가락시장의 교통혼잡과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가 오히려 야간 농산물 운송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지난해 2월 도로정비 차원에서 가락시장 중앙로 및 동편로 등 주요 도로에 주행 도로 확보를 위한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도로상에 무질서하게 주·정차한 차량과 잡상인 등으로 상시적인 교통 혼잡이 되풀이됨에 따라 차량통행에 방해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산물 차량 운전자들은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중앙분리대가 교통흐름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운송차량의 훼손은 물론 사고의 위험성까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5톤 트럭을 운행하는 이상경 씨는 "중앙분리대 설치이후 3번이나 타이어펑크 피해를 당해 경제적인 손실뿐 아니라 사고위험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혼잡한 도로 때문에 차량정체 시간이 훨씬 길어져 경매시간에 늦어 농민들의 항의까지 받고 있는 처지여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자체 조사에서는 시장 물류흐름이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중앙분리대로 인해 파생된 불만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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