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초기 뉴질랜드산에 밀린 데다 칠레산 미숙과 많아 소비부진 초래

참다래 가격이 국내산·수입 할 것 없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국산 참다래의 경우 생산량이나 품질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출하 초기 뉴질랜드 산에 밀려 다소 낮게 형성된 가격이 지금까지 탄력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수입 키위는 후숙이 덜된 미숙과 출하량이 많았던 탓에 소비자 신뢰를 잃은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일 가락시장 참다래 평균 가격은 10kg 상품 기준 100개 미만은 3만2000~3만 3000원선, 80개 미만은 3만 5000~3만6000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2000~3000원 낮은 가격이다. 칠레산 수입 키위는 2만7500원대로 이달 초순보다 20% 가량 떨어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뉴질랜드산 키위 가격이 10kg 한 박스당 최고 3만8000원~4만원대로 호조를 보이자 국내산 참다래와 칠레산 키위 출하가 앞당겨져 가격하락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가락농산물공판장 고태종 과장은 “국산과 수입 할 것 없이 예년가격을 밑돌고 있는 것은 미숙과의 조기 출하와 소비 부진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