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작황 호전…내달부터 출하물량 늘어10㎏ 5만원선 유지 전망 장기간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풋고추 가격이 3월부터 예년 가격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최근 풋고추 평균가격은 1월 6만4000원(10kg 상품기준), 2월 8만4000원으로 예년보다 30% 이상 높다. 산지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5% 이상 감소해 오름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크게 올라 지난해 연말이후 경남 밀양·진주 등지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착과율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이은 폭설과 한파까지 겹치면서 생산량 감소에 한 몫 했다. 그나마 1월에는 전남 나주, 광주지역에서 출하량이 꾸준해 6만원대를 형성했으나 2월 들어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상승 폭이 컸다. 그러나 3월 들어서면 산지 출하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중순부터 낮 기온이 예년수준을 웃돌면서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농협가락공판장 손호길 경매사는 “3월 초순에는 출하량은 예년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전반적인 거래가격은 예년평균인 5만원대로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